영가해원(영가천도재)란 무엇인가?

 

1.영가천도(靈駕薦度)의 의의와 종류

1)영가천도(靈駕薦度)의 의의

천도는 천거한다는 뜻으로 천혼 또는 천령이라고도 하는데, 불보살님께 재를 올리고, 독경, 시식 등을 함으로써 그 가피력에 의지하여 망령으로 하여금 극락정토나 천상에 태어나도록 기원하는 의식을 말합니다.보통, 사람이 죽으면 아주 선한 업을 지은 사람은 그 과보로 곧바로 천상에 태어나고, 반대로 극악무도한 사람은 곧장 지옥으로 가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대부분 중음신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합니다.그 기간을 보통 49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불자들은 사람이 죽으면 49재를 지내는 것입니다.그런데 이 중음신이 49일 지나도 다음에 태어날 곳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가 시간이 흘러 가족이나 친지들의 기억 속에서도 멀어지고 결국에는 아주 잊혀지고 말면 우주공간에 떠도는 혼백이 되고 맙니다.

 

우리가 축원을 할 때 '무주고혼'이라는 용어가 나오는데, 이는 이처럼 위해 주는 사람이 없는 넋으로 49일이 지나고서도 갈 길을 찾지 못한 중음신을 말합니다.이같은 중음신이 있게 되면 그 집안은 편치 못하고 뜻하지 않은 일들이 자주 일어나게 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고혼이 의지할 데가 없으니 살아생전의 가까운 인척이나 친구들 주변을 맴돌면서 구제해 주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때문에 일 년에 한 번 우란분절(음 7.15)만이라도 이같은 영가를 위해 재를 올려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지장보살 본원경>에 의하면 만약 어떤 사람이 살아 있을 때에 착한 일을 하지 못하고 죄만을 지었더라도 목숨을 마친 후에 대소 권속들이 그를 위하여 복을 닦아주면 그 모든 공덕의 7분의 1은 망인에게로 가고 나머니 7분의 6은 살아있는 사람에게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니, 이런 까닭으로 미래나 현재의 모든 사람들이 이 말을 잘 듣고 스스로 잘 닦으면 그 모든 공덕을 얻게 됩니다.

 

장자시여, 그러므로 남염부제 중생이 만약 그의 부모나 권속을 위하여 능히 목숨을 마친 뒤에 재를 베풀고 공양하되 지극한 마음으로 부지런히 정성을 다하여야 하니, 이와 같이 하면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이 다 함께 큰 이익을 얻게 됩니다, "라고 하였습니다.이런 까닭으로 고혼을 천도하는 일은 죽은 영가뿐만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들을 위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죽은 사람은 물론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자기 주변에 있는 혼들을 천도하여 좋은 곳에 태어나도록 기원해야 하겠습니다.

 

2)영가천도재(靈駕薦度齋)의 종류

재(齋)를 말할 때 우리는 보통 제사(祭祀:신령에게 음식을 바치며 기원을 드리거나 돌아가신 이를 위해 봉행하는 추모의식) 지내는 의식과 같은 뜻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그러나 '재(齋)'는 불보살님과 호법선신, 그리고 출가수행자들께 공양을 올리는 의식을 뜻하여 재가자들이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가다듬어 세 가지 업(三業)을 맑게 하고 악업을 짓지 않는다는 뜻으로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 뜻이 발전하여 산 사람이 죽은 망자를 위해 베푸는 일체의 의식을 뜻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의식 가운데는 조상을 위한 천도재와 원혼과 아귀 등을 위해 지내는 것도 있으며 산 사람을 위한 불공(생전예수재)도 있습니다.

영가천도재의 종류에는 사십구재(四十九齋),영산재(靈山齋),수륙재(水陸齋),우란분절 (백중)이 있습니다

 

2.영가천도의 중요성

불자라면 누구나 사찰에 가서 영가들 몇 분만 올리는 천도제 정도라도 안지낸 사람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방법으로 천도제를 지냈던 문제는 천도가 확실하게 잘 되었느냐 하는데 있는 것입니다.

 

사찰에서 했든 무속인에게 했든 돈을 많이 들이든 적게 들이든 천도가잘되면 다행인데 문제는 천도가 잘 안 이루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는데있습니다. 천도제를 잘 마쳤는데도 영가의 장애라고 생각되는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매사에 되는일이 없고, 우환이 계속 들끓고, 어려운일은 계속 닥치고 천도가 잘됐는지 안됐는지 확인할 방법은 없고, 천도제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어떻게 지내드려야 천도가 확실하게 되는지? 또한 천도제 한번 지내려면 이 어려운 시기에 많은 경비가 소요되니 엄두도 내지 못하고, 그래서 불자들의 대부분은 사찰에서 해마다 연례행사로 치르고 있는 백중 영가천도재에 동참하는 것으로 만족하며 지낼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들은 어려울때 “조상님도 무심하시지 좀 도와주시지” 하는 푸념을곧잘 합니다.

그러나 조상영가 들은 현재 자기가 살아생전 지은죄나 업때문에 “내코가 석자인데 무슨힘이 있어 도와주지? 나좀 천도 시켜 주라 내가 이 고통에서만 벗어난다면 도와줄게 “하시고 계시다는 것을알아야 할 것입니다.

 

현세에서 죄를 지으면 우리는 죄지은많큼 감옥만 갔다오면 자유의 몸이되지만 영계의 세계에서는 그영가가 살아생전 지은 좌나 업에 따라 어느 자리가 정해지면 그 영가의 힘으로는 천년이고 만년이고 그 자리에서 변동하거나 떠날수없다. 그 자리에서 좀더낳은 자리로 가려면 그영가를 위해서 이승에 남아 있는 누군가가 기도나 공덕을 쌓아주는 방법밖에는 없는데, 그래서 기도 좀 해달라고 인연 맺었던 사람들에게 신호를 자주 보넵니다. 처음에는 꿈에 말없이 나타났다가 모르면 집안에 우환도 들끓게 하고, 사고를 유발 시키고, 부부간에 갈등을 만들고, 자식들의 진로도 막아버리고, 사업도 어렵게 만들고, 있던재산도 탕진하게 만드는등, 온갓 장애를 일으킵니다. “이래도 안해줄래, 이래도 안해줄래” 하는 식이다.

 

그래서 영가천도 기도는 자신과 인연이 있는 조상대대, 친족, 연족 일체지영가를 모두천도시켜 드려야된다고 보는 것 입니다.

우리불자들은 대부분 한평생 살아가며 겪게되는 수없이 많은 나쁜일들과 고통스러운 일들이 대부분 영가들의 영양 때문이라는 것을 모르고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앞으로는 영가천도 기도를 해서 모든불자들이 한결같이 영가의 장애로부터 벗어나 자신의 원하는 삶을 누리며 남은생을 여유있게 선행을 베풀며 참된 불자의길을 갈수있게 되기를 소승 진심으로 바라는바입니다.

 

3.영가천도를 꼭 해주어야만 하는 이유

돌아가신 부모와 조상님들이 살아 생전에 업 이많아서 영혼이 지옥, 축생, 아귀의 삼악도 세계에 빠졌다든지 중음신으로 구천세계에서 헤멘다든지, 시신을 안장한 묘터가 안정되지 못해서 살풍이 몰아치고, 물이 들락날락하고, 습기차고 썩은땅에다 부모와 조상을 매장해 놓았다면 유골이썩어가고, 고통받게 되어서 부모와 조상영의 나쁜사기만이 후손에 전달되므로 그 후손에게는 물질적인 빈곤과 함께 정신적, 육체적 이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 부부생활이나 남녀관계에서 저지른 임신 낙태아, 자연유산아, 사산아들의 영혼들은 몇겁이나 몇생을 걸렸는지는 몰라도, 겨우 다시 생을 받아 어머니의 태를 통해 이세상에 태어나고자 했던 것을 죽여버린 결과로 부모형제에 대한 원한이 매우깊어 중음신으로 구천세계에 떠돌면서 평생동안 그집안에 머물으며, 여러 가지 형태로 부모형제를 괴롭히고 있음을 명심하여야 합니다.

 

한맷힌 영혼들에게 하루빨리 생명의 원기를 보충시켜 줄 수 있는 확실한 천도의식을 베풀어 모든 고통이 제거되고 그마음도 착하고 아름다운 심성을 찾아 천상 극락으로 가서 좋은영파를 보낼수 있도록 인도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