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활 지 혜

사찰예절

동 아 2009. 4. 25. 22:59

<사찰예절>

절은 수행공간이자 전법공간이며 부처님과 보살님이 모셔져 있는 성스러운 공간입니다. 따라서 우리 불자들은 각별한 예를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우선 절에 갈 때는 깨끗하고 단정한 복장을 갖추도록 합니다. 너무 화려하거나 지나치게 노출이 심한 옷은 피하도록 하며 맨발로 법당에 들어가는 일이 없도록 꼭 양말을 준비합니다. 또한 사찰은 새벽예불시간 부터 일몰(日沒)전까지는 언제든지 사찰에 출입할 수 있지만 너무 이른 시간이나 늦은 시간은 피하도록 합니다.

경내에서는 단정한 몸가짐으로 조용히 말하고 행동하도록 하며, 큰 소리로 떠들지 않습니다. 급하다고 뛰어다니거나, 신발을 꺽어 신거나 끌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그리고 음주, 식육, 흡연, 고성방가등은 반드시 삼가하며 사찰의 마루에 걸터앉거나 불전을 등지고 서 있지 않도록 합니다.
경내에서 이동할 때와 법당이나 스님 앞에서는 언제나 차수(叉手)해야 합니다. 차수란 오른손으로 왼손을 감싸 쥐고 단전 위에 가볍게 얹는 공손한 자세를 말합니다.

사찰에 있는 모든 물건은 삼보의 귀중한 공용물이므로 소중히 여기며, 항상 제자리에 놓아 두도록 합니다. 음식물은 언제나 평등하게 나눠 먹어야 하며, 많을 경우에는 미리 덜어내어 결코 남기거나 버리는 일이 없도록 합니다.

절에 도착하여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이 일주문입니다. 일주문은 속세와 출가의 경계가 되는 곳입니다. 일주문에 도착하면 먼저 자신의 외양뿐 아니라 마음까지도 잘 살펴서 경건한 자세를 갖도록 하며 문에 들어서면 걸음을 멈추고 법당쪽을 향하여 합장예배를 합니다.

천왕문에 들어서면 좌우에 사천왕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사천왕은 불법(佛法)뿐 아니라, 불법에 귀의하는 모든 사람들을 수호하는 호법신입니다. 따라서 불자들은 경의의 표시로 예배를 드립니다. 그리고 절 입구의 역대 스님의 부도(浮屠)를 지나게 되면 합장예배를 합니다.

탑은 부처님 사리를 봉안한 신성한 곳이며, 실제로 사리가 모셔져 있지 않더라도 부처님과 마찬가지로 생각하고 합장절로 삼배를 올립니다. 그리고 탑을 돌때에는 자기의 오른쪽에 탑이 위치하도록 하고 세번 또는 여러번 돕니다. 이것은 부처님 당시부터 전해오는 예배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