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 강 정 보

승모판 협착증

동 아 2007. 10. 2. 11:27


[개요] 

승모판 협착증이란 승모판이 좁아져서 혈액이 전방으로 나아갈 수 없어서 생기는 병입니다. 이러한 상태가 되면 폐를 돌아 좌심방으로 순환되어 온 피가 좌심실로 나갈 수 없게 되어 좌심방과 폐에는 피가 고이게 되고, 심하면 혈액의 액체 성분이 폐로 나가게 되어 폐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임상양상]

   이때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가장 흔한 것이 호흡곤란이고 심방세동이라는 부정맥과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뇌졸중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때 발생하는 뇌졸중은 동맥경화증으로 혈관이 서서히 막혀 생기는 ‘중풍’이 아니라 심장 내의 혈액 순환이 원할하지 않아 발생된 ‘피떡’이 심장 외로 떨어져 나가서 뇌혈관을 막아서 생기는 것입니다. 심장 초음파 검사로서 쉽게 진단될 수 있습니다.

[치료]

   협착증의 정도가 심해지면 약물로서는 조절이 되지 않고 풍선으로 확장술을 하거나 인공판막을 이용한 승모판 치환술을 받아야만 합니다. 풍선 확장술이란 대퇴정맥을 통하여 풍선을 심장 내로 넣고 같이 승모판의 좁아진 틈 사이에서 풍선을 확장하여 판막을 넓히는 시술입니다. 전신 마취나 흉부 절개를 하지 않아도 되므로 여러모로 환자에게 이점이 많은 치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장내과
[개요]

   사람의 심장은 서로 경계가 분명히 지워진 4개의 방으로 구성된다.

   방과 방사이의 혈액소통을 위하여 적절한 개폐작용을 해주는 판막이 4가지가 있는데 흔히 임상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위는 대부분 승모판막과 대동맥판막이다.

   태어날 때부터 구조적 이상이 동반되는 선천적인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이는 매우 드문 현상이다. 대개는 정상적으로 유지되던 판막이 후천적으로 구조적인 병변이 발생되어 기능장애를 초래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흔한 원인으로는 청소년기 인후염을 앓은 후 약 2-3주가 지나서 류마티스 열이라는 고열과 피부발진 혹은 관절통으로 입원하게 되나 이러한 증상이 좋아진 뒤 일부 환자에게서 심각한 후유증으로 심장전체에 균이 침범하고 주로 판막에 후유증을 남겨 심장 판막에 병변이 초래된다. 대개 20대 혹은 그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여성들은 임신 및 출산 전후로 심한 호흡 곤란을 겪기도 한다. 류마티스 열 이외의 원인으로는 퇴행성 질환을 들 수 있다. 반복되는 개폐작용 끝에 판막을 지지해주는 여러 구조물들이 낡게 되어 주로 폐쇄부전증을 나타내게 되지만 때에 따라서는 석회화가 진행되어 잘 열리지 않는 협착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임상양상]

   판막 자체의 기능부전에 의해 생기는 증상은 그 종류에 따라 다른 심잡음이 나타나고, 동반질환의 유무와 그 종류에 따라 심부전증의 증상이 빨리 혹은 늦게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정도도 차이가 있게 된다. 

 일반적인 증상

    심 잡 음 - 판막의 부위나 기능부전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심계항진 - 맥박이 빨라지고 두근거린다. 
    호흡곤란 - 초기 운동시에만 나타나며, 안정시에도 나타나면 심장의 기능이 한계점에 오고 있다. 
    부 정 맥 - 상당히 진전된 판막질환에서 나타나며, 심장이 비대해지고 있다. 
    협 심 증 - 대동맥판막의 경우 주로 나타나며, 좌측 가슴에 통증을 호소한다. 
    의식장애 - 어지러움이나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을 수 있다. 
    그 외 여러 가지 증상들이 있고, 드물지만 반신불수 등의 신체장애가 올 수 있다.

[진단]

 승모판 협착증

   대부분 어린 시절에 류마티스 열병을 앓은 후 우측 그림과 같이 승모판이 변형되고 좁아져서, 좌심방에서 좌심실로 들어가는 혈액흐름이 지장을 받게 되고, 또한 좌심방의 압이 상승하고 좌심방이 확장되며 이차적으로 폐동맥압이 상승하게 된다.
   
   주된 증상으로는 처음 운동시 호흡곤란이 생기고, 심하게 되면 가만히 있어도 호흡곤란이 있을 수 있으며 폐부종과 같은 심한 상태로 빠져 응급실에 내원하는 경우가 있다. 좌심방의 확장으로 심장박동이 아주 불규칙한 심방세동으로 가기 쉽고, 혈전형성이 쉽게 되어 사지마비나 기타 장기에 경색증을 초래할 수 있다.
 
   호흡곤란과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 보통 정상적인 판막면적의 크기가 4~6㎠인데 반해 1㎠이하로 줄어든 경우가 많으며 이 경우에는 심한 승모판 협착증이라고 진단한다. 

단순흉부촬영

 
  
심장초음파

 승모판 폐쇄부전증
 
   승모판이 판막자체의 병변으로 수축기에 닫히지 않고 혈액이 좌심방으로 역류하게 되는 병으로, 류마티스 심장병으로 인한 것이 많고 승모판 협착증과 동반되어 있는 경우도 많다. 판막으로 지지해 주는 심장의 유두근이나 건색의 파열로 오는 경우도 있다.

   혈액이 수축기에 좌심방으로 역류하게 되므로 대동맥으로 나가는 혈액이 부족하게 되고 좌심방에서 들어오는 혈액량도 많아져서 좌심실은 과도한 일을 하게 된다. 또한 좌심방도 점차 확장되고 폐동맥압도 상승하게 되어 호흡곤란을 일으키게 된다.
 
   폐쇄부전이 갑자기 심하게 생기면 좌심방이 확장될 여유가 없게 되어 좌심방압과 폐동맥압은 심하게 상승되어 심한 호흡곤란, 폐부종에 빠지기 쉽다. 심방세동과 같은 부정맥도 생기기 쉽고 혈전은 협착증보다는 생기지 않는다. 

심장초음파


 
 대동맥판 협착증
 
   대동맥판이 좁아지게 되면 좌심실의 압은 상승하게 되고 좌심실은 두꺼워지게 된다. 대동맥판 협착증은 류마티성 승모판 질환에 비해 적은 편이며,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변화인 석회화성 협착증이 점차 증가되는 경향이 있다.
판막이 좁아져서 좌심실에서 대동맥으로 가는 혈액이 감소하여 심한 경우에는 뇌허혈로 인한 실신, 심근허혈로 인한 협심증이 생길 수 있으며 좌심실부전에 의한 호흡곤란이 발생한다. 
 
 대동맥판 폐쇄부전
 
   폐쇄부전증은 류마티성 심장병, 판막의 석회화 변성 등의 원인이 있다.

   폐쇄부전은 확장기 때에 대동맥에 있던 혈액의 좌심실로 역류하기 때문에 항상 좌심실에 많은 피가 고이고 이것은 좌심실의 확장을 초래하게 된다. 또한 좌심실의 수축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좌심방압의 상승, 폐동맥압의 상승으로 이어져 호흡곤란의 증상을 느끼게 된다.

   폐쇄부전이 점점 심해지게 되거나 오랫동안 지속될 경우 결국 좌심실 부전의 증상으로 호흡곤란, 부종 등이 생기고 부정맥도 잘 발생하게 된다. 
 
  삼첨판 폐쇄부전증
 
   삼첨판 협착증은 비교적 잘 발생하지 않는 질환이며, 폐쇄부전증은 대체로 좌측심질환이 있는 경우에 폐동맥압이 증가되고 이차적으로 우심실이 확장되며 판막륜이 확장되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류마티성 심장병으로 인한 판막자체의 이상, 감염성 심내막염으로 인한 판막병변 등의 원인이 있을 수 있다

   폐쇄부전으로 인하여 우심실 및 우심방은 확장되고 우측 심부전증이 생겨서 간장 비대, 하지 부종 등이 올 수 있으며 좌측 심질환으로 인한 호흡곤란은 잘 생기지 않으나 좌측심부전과 같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호흡곤란이 있는 경우도 많다

[치료]

   초기에 그 정도가 심하지 않고 증상 없이 잡음만 들릴 경우에는 심장에 대하여 약물치료도 필요하지 않다. 다만 환자의 연령이 25세 미만이면 판막질환이 류마티스 열의 재발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류마티스 열을 방지하기 위하여 페니실린을 매일 복용하거나 혹은 한 달에 한 번씩 지속적으로 작용하는 페니실린 근육주사를 맞아서 인후염을 방지하여 류마티스 열의 재발과 판막질환의 악화를 예방 내지는 완화시킬 수 있다.
 
   내과적인 치료는 심장의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하여 과격한 육체적인 노동을 피하고 이뇨제로 수분을 배출시켜 준다. 또한 디지탈리스 같은 강심제로 심장의 기능을 도와줌으로써 환자자신이 상태가 호전되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이러한 내과적 치료에 반응이 없게 되면 결국에는 판막을 인공판막으로 대치하는 판막대치술을 시행 받아야 한다. 
 
    풍선판막 성형술

승모판 협착증의 경우, 제한적인 환자에서 대퇴동맥을 통해 심장으로 특수한 가는 관(카테터)을 삽입하여 관의 끝에 있는 풍선을 부풀려 좁아진 판막을 넓혀 주는 시술을 할 수 있다. 

 외과적 치료
 
    판막대치수술

승모판 협착증의 경우에 판막이 비교적 잘 보전되고 판막편이 석회화가 없이 협착되어 있기만 한 경우에는 승모판 절개술로 입구를 넓혀 줄 수 있다. 그러나 판막의 손상이 심하면 아래 그림과 같이 판막을 잘라내고 인공판막을 이용하여 판막대치술을 받게 되는데 인공판막은 두 종류로서 돼지의 판막이나 소의 낭심 등 생체의 판막을 이용하여 만든 조직판막과 금속성 재질을 이용한 금속판막이 있다. 

    조직판막

생체의 조직을 이용하여 제작.  혈액응고 현상이 적다. 원래 판막과 유사한 기능을 하나,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짧다.(7~10년)

    금속판막

금속성 재질을 이용하여 제작.  내구성이 아주 좋아 수명이 길으나, 혈액응고 때문에 항응고제를 평생 투여하여야 한다.

    판막교정술

판막치환술에 비해 합병증, 수술에 따른 위험성이 적고, 수술 후 심장의 회복이 빠르고 항응고제 사용에 따르는 부작용이 없어 선택된 환자에서 시행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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