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대통령

박근혜 '그를 의심하지 마시라'

동 아 2007. 10. 8. 01:38
 http://www.seoulpost.co.kr/news/5210
발행일: 2007/10/07  김응일 기자
박근혜 '그를 의심하지 마시라'
고문직 수락, 조직에 부담주지 않으면서 대선 돕겠다는 뜻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한나라당은 오는10일 공식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한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가 선대위 고문직을 수락해 본격적인 대선체제가 풀가동할 준비를 끝냈다.

이 후보와 박 전 대표의 측근들에 따르면 이 후보 측은 박 전 대표의 핵심측근들을 통해 "어떻게 하는 것이 박 전 대표를 선대위에 가장 예우해서 모시는 것이냐"라는 의사를 타진했고, 박 전 대표 측은 이에 대해 '고문직' 정도의 역할을 맡겠다고 수락했다.

고문직, 공식조직에 부담주지 않으면서 대선 돕겠다는 뜻

박 전 대표 측은 박 전 대표가 공식 조직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대선 승리를 돕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런 차원에서 고문직 정도를 맡으면 좋지 않겠느냐는 뜻을 이 후보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직책을 맡더라도 당장 선대위 회의에 참석하지는 않고, 독자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측은 선대위 구성 등에 대해 박 전 대표의 의중을 타진했으며 조만간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박 측은 이미 박 전 대표의 뜻을 전달한 만큼 이 후보와 박 전 대표가 당장 만날 필요는 없으며, 현재로선 예정된 만남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의 선대위 고문직 수락에 비상이 걸렸다. 이는 박 지지자들이 반대의사 글들을 지지팬클럽 홈피(호박넷,미니싸이홈,애국애족홈등)에 올리고 있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일부 지지자들은 아직도 관망을 하면서도 '절대불가론'을 주장하고 '지지철회'를 표명하고 나섰다.

박사모는 "이명박 진영이 확정적으로 공언해 온 미국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이 무산되고, 이 여파로 지지율이 급락하자 난국 탈출용으로 박근혜 전대표에게 매달렸다."며 극구 반대를 하고 있다.

'예우' 갖추어 모시겠다, 박근혜 이미지 차용한 거짓 이벤트

그들은 "위장전입, 선거법 위반 전과 등, 각종 범법 전과와 땅 투기, BBK 등, 각종 추악한 의혹에 대한 여권의 공세가 시작될 시점에 이르러 '이명박'으로는 도저히 대선정국을 돌파할 자신이 없어 박근혜 전대표님을 '예우'를 갖추어 모시겠다면서 제 3의 음모를 기획하고 있는 것이다."이라며 주장하고 있다.

또한 "능력과 도덕성등 정권 교체에 자신이 없으면 아예 도전을 포기하면 될 일이다."라며 "남(박근혜)의 이미지를 차용하여 자신의 치부를 덮는 또 다른 거짓의 이벤트를 기획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모든 과오와 거짓말, 각종 의혹들을 국민에게 고백하고 용서를 구할 일이다."라고 강력히 성토하고 있다.

박사모 회원 약 300여명은 어제와 오늘 속리산 워크샵에서 박근혜 고문직 수락건'에 대해 공개 토론한 결과, 자택을 방문하여 '고문직에 대한 음모'를 음소할 예정이었으나 지지자로써 예의에 맞지않는다는 의견이 중론이 되어 본 성명서로 대체하기로 결의했다.

경선치룬 그날 이후 그 사랑과 열정에 우리 스스로 분노

박근혜 지지자(아이디 :하얀머리)는 "울음을 터뜨리며, 박근혜님이 선대위 참여에는 반대하신다며 분개하시던 회원님이 생각이 나네요. 우리 모두 같은 마음이었을 것 입니다"라고 글을 올렸고,

다른 회원(빠꼼이)는 "근혜님을 사랑하는 우리의 마음은 경선치룬 그날이후로 안타까움이 사무치게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그사랑과 열정때문에 우리 스스로 분노하기도 합니다."며 통탄하고 " 저는 어찌 되었던간에 박근혜님의 행보에 박차를 가할거라 밑습니다. 고문을 맡고 안맞고 한나라당이니 어쩔수가 없는 입장일거라 생각을 합니다"라고 지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표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미니싸이홈피에 지지자(이순종)이 "박근혜, 그를 의심하지 마시라"라는 제목(별첨)의 글을 올려 많은 박근혜 지지자들이 동조하고 있다.

-------------------------------------------------------------------------------

"박근혜, 그를 의심하지 마시라"

님들의 감정이 정의로 말미암을 지라도 속단을 자제하고 치밀하게 보시라. 감바구니에 담기면 곶감으로 화할지언정 시래기가 되겠는가.

강한 부정과 분노로만 나갈 수 없음이 현실일진대 한층 더 이어지는 인욕행이지만 잠시를 위해 견딤이 옳지않은가. 지금 님께선 지옥을 견디시며 건너고 있다. 70일 남은 지옥 고통을...

친애하는 사람들아, 그대들이 본 두 눈을 의심하는가.
그대들이 들은 두 귀를 의심하는가, 사무친 가슴의 피멍울 아픔을 못 느끼시는가. 지금 이 시간 박근혜님은 가장 괴로운 시간을 보내심을 알아야 하지 않는가

그의 신음소리가 자신의 욕망 때문이 아니요. 오직 한탄해하는 여러분을 향해 통쾌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위로하지 못해서가 아니랴. 그 답답함을 누구라서 이해하리오.

잠시 박근혜라는 한 사람을 명상해 보시라.
그가 누구인가. 그는 변치않는 신념과 의지가 있다.
반칙왕은 반드시 좌절된다는 것을, 박근혜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을!

박근혜, 그를 의심하지 마시라. 진정한 지지자라면...(미니싸이홈:이순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