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능
굼벵이가 약성이 뛰어난데 간(肝)병에 효과가 크다. 굼벵이는 매미 애벌레로 매미가 나무의 진을 빨아먹고 사는 까닭에 나무(木)의 기운을 강하게 흡수한다.
때문에 우리 신체에 있어 목(木)에 해당하는 간과 담에 중요한 약재가 되며 그 자체가 간과 담에 필요한 단백질 덩어리라고 보아도 좋다.
먹는법
기름에 튀기거나 생강에 쪄서 말려 가루를 내어먹는다. 아니면 탕으로 끓여 먹는데 내용물을 꺼낼 필요가 없다. 모두 훌륭한 단백질이다.
가루는 술이나, 생강차, 더운 물과 먹고 탕으로 먹을 때는 양념을 하지 말고 소금간만 살짝 해서 먹어야 효과가 좋다.
약재를 가미해 탕을 할 때는 굼벵이 열마리에 율무가루 세 수저, 결명자 볶은 가루 한 수저를 넣고 끓여 먹는다.
간병에는 이것이 하루분인데 두 달만에 간염, 간경화를 고친 사람도 있다.
또 황토 두 근과 생강 한 근을 찧어 물 한 말에 풀어서 24시간이 지난 뒤 앙금이 가라 앉으면 위에 맑은 물만 살짝 따라서 여기에다 굼벵이를 넣고 끓여 먹으면 좋다.
가루로 이용할 때는 3회 이상 충분히 생강 법제를 해야 한다. 그런 후에 볶아서 가루를 내어 반드시 생강차나 백비탕에 먹는다.
기타
어린이나 어른의 퇴산 불알에도 아주 영약이다. 프라이팬에 참기름을 몇 방울 떨어뜨려 달군 후 불을 끄고 살아 있는 굼벵이를 볶으면서 뾰족한 침이나 바늘로 몇 군데 찌르면 물이 나오는데 그 물을 탈지면에 발라 모은다.
이 굼벵이즙을 붓으로 찍어 커져있는 불알에 바르는데 많이 바르면 작아져 버리니 불알이 똑같이 되었을 때 중단하고 소금을 푼 더운 물에 씻는다.
어른들 야뇨증에도 굼벵이를 이용한다. 참기름에 볶아 먹든지 참기름에 끓여 먹는다. 한 번에 다섯 마리를 먹는데 하루 세 번 사흘이면 치유된다.
굼벵이 잡는법
굼벵이 잡는 방법은 보리짚이나 볏짚을 모아 1~2년 정도 두면 썩어 궁벵이가 생긴 것을 잡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