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지식정보

장묘비용 얼마나 드나

동 아 2008. 2. 24. 09:24

매장이 화장(火葬)보다 훨씬 많은 장묘비용이 든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

 그러나 가격차가 최고 100배에 달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초기 장묘비용과 유지비용(30년)을 근거로 산출한 장묘 유형별 가격 비교에 따르면 화장 후 유회(遺灰)를 강, 산 혹은 지정된 산골시설에 뿌리는 산골(散骨)의 경우 장묘비용이 5만원에 불과하다. 서울 시립승화원을 비롯한 대다수 화장시설의 화장비용(5만원)이 장묘비용의 전부인 셈이다. 시립산골시설을 이용하면 산골비용이 무료이기 때문이다.

반면 3평형 사설 묘지에 매장할 경우 30년 간 유지비용 등을 합쳐 건당 545만9000원의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장 후 산골과 비교하면 100배가 넘는 목돈이 필요한 셈이다.

물론 공설묘지에 안장하면 장묘비용이 사설묘지의 3분의 1 수준인 평균 179만3000원대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공설묘지는 98년 이래 신축이 중단되면서 매장 여력이 소진돼 현실적으로 이용하기가 어렵다.

화장 후 봉안당(납골당)에 안치할 경우 공설 봉안당은 평균 39만5000원, 사설 봉안당은 공설의 9배 정도인 347만6000원이 든다.

공설 봉안당은 초기 구입비 20만원에 30년 간 유지비 19만5000원이 소요되는 반면 사설은 초기 구입비 285만원에 30년 간 유지비 62만원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설 봉안당은 최근 대형ㆍ고급화 추세를 거치면서 매장 못지않게 비용이 만만치 않게 치솟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가족묘 형태로 생기고 있는 봉안묘(납골묘)를 쓰면 공설은 52만원, 사설은 105만9000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인 평균 장묘비용은 평균적으로 산골<봉안묘<봉안당<매장 순"이라며 "이 같은 비용 차이가 장묘문화를 매장에서 화장으로 변화시키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보원 조사는 2003년 말을 기준으로 서울ㆍ인천ㆍ경기지역의 공설공원묘지 8개소, 사설법인공원묘지 38개소, 봉안당 26개소 등 72개소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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