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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실내식물 관리는 이렇게

동 아 2007. 12. 8. 21:06

조진원&홍종임-사랑하는 사람아♬


“겨울철 실내식물 관리는 이렇게"

겨울은 사람에게도, 식물에게도 시련의 계절이다. 특히 실내에서 기르는 식물은 적절한 관리가 없을 경우 자칫 말라 죽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대설(大雪)인 7일 눈과 함께 기온이 내려감에 따라 겨울철 실내 관엽식물의 적절한 환경 조건에 대한 홍보에 나섰다.

실내 관엽식물의 생육에 가장 알맞은 온도는 18∼24℃ 정도로 기온이 5℃ 이하로 내려가면 생리활동이 위축돼 잎이 누렇게 변하거나 갈색 반점이 생긴다.

또 밤낮의 기온차가 15℃ 이상이면 생육이 멈추고 난방시설의 더운 바람이 직접 잎에 닿을 경우 건조현상이 발생, 잎이 떨어지게 된다.

공기 흐름이 차단된 실내에서는 바닥과 천장 부근의 온도차가 커, 키가 큰 식물의 경우 식물 각 부위가 느끼는 온도가 틀리기 때문에 정상적인 생리활동을 할 수 없으므로 자주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관엽식물은 겨울철 높은 실내온도에서 계속 햇빛에 노출되면 잎과 줄기가 이상 발육해 오히려 전체적인 건강 상태가 나빠질 수 있으므로 식물의 위치를 가끔 바꾸거나 차광을 통해 빛의 양을 줄여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겨울철 찬물을 화분에 바로 주게 되면 뿌리를 손상시킬 우려가 있고 각종 난(蘭)류는 찬물이 잎에 닿으면 잎 조직이 파괴돼 흰 반점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물을 줄 때는 실내 기온과 비슷한 온도의 물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내에서 인간이 쾌적하게 활동하는 습도는 50% 정도이고 식물 생육에 알맞은 습도는 70∼90% 정도다.

난방기구를 작동할 경우 실내습도는 20% 이하로 내려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이는 식물 뿐 아니라 인간에게도 기관지염 같은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식물을 위해 실내 습도를 지나치게 높게 유지할 필요까지는 없으나 습도가 35% 이하로 내려갈 경우 식물은 증산작용이 강제로 증가돼 잎이 수분을 잃어 말라 죽을 수 있으므로 35% 이상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출처 : 서울=연합뉴스 07/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