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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별을 거느린 침묵하는 달

동 아 2010. 9. 25. 09:06
그대는 별을 거느린 침묵하는 달

어느 하늘끝 어둠속에

    흔적도 자취도 없이 숨었다가
    홀연히 무수한 별들을 거느리고
    암흑에 하늘 밝히며 휘영청 나타나
    옛부터 이어온 인류의 사연들
    너울 너울 달무리로 그비밀을 휘감는다.

매순간 변해가는 순박한 그 자태는

    끊임없는 고뇌의 처절한 몸부림인가
    긴세월 쌓여온 무수한 사연들을
    어찌다 풀어낼까 차라리 침묵하려
    달무리 두루마기 섭 여며 동여맨다. -선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