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사서와 명견

동 아 2007. 11. 14. 22:46
 

 

  관포지교의 고사로 유명한 관중이
재상의 자리에 앉아 있을 때의 일입니다.
하루는 왕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나라를 다스릴 때 가장 신경써야 할 것이 무엇인고?"

그 물음에 관중은
사서와 맹견을 조심해야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사서는 사당에 사는 쥐를 뜻합니다.
누구도 사당에 들어와 자기를 잡지 못할 것을 알기에
그 쥐는 사당 안을 제멋대로 설치고 다닙니다.


맹견은 말 그대로 사나운 개입니다.
아무나 보면 이를 드러낸 채 으르렁대는 개 말입니다.
관중이 말한 사서는 왕의 측근이고,
맹견은 신하 중에서 권력을 쥔 실세였습니다.

 

사서와 맹견이 어디 옛날에만 있었겠습니까?
내가 남들에게 사서나 맹견으로 비치지 않나 돌아볼 일입니다.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