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 강 정 보

독감

동 아 2007. 11. 10. 21:08
인플루엔자(독감)는 1918년과 1919년 사이에 소위 ‘스페인’ 형이 세계적으로 유행하여 2000만 명이 사망하면서 그 중요성이 인식되었다. 이후에 이와 비슷한 대유행은 10년에서 20년 주기로 발생하고 있고, 이보다 작은 유행은 매년 발생하고 있다.

독감이라고도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일반감기보다 증상의 정도가 심하다. 초기에는 발열 및 오한과 두통, 근육통, 무력감 등 전신 증상이 많이 발생하는데, 열은 갑작스럽게 시작하며 39℃ 를 넘는 높은 열이 날 수 있다. 소아에서는 구토와 복통 등 소화기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전신 증상은 3일 정도 지속하다 사라지는데, 이때쯤 기침, 코막힘,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 3~4일 간 지속되며 기침은 더 오래 지속되기도 한다.

인플루엔자는 건강한 사람에서는 대부분 문제없이 치료되지만, 노인이나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면역이 결핍된 환자 등에서는 바이러스성 폐렴, 이차 세균 감염, 근육염, 심근염, 중추신경염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적절한 예방과 치료가 필요하다. 소아도 별 합병증 없이 잘 치료되지만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소아에게는 ‘라이 증후군 (Reye’s syndrome)’ 이라는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집단 생활을 하는 경우엔 특히 주의를 해야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 바이러스는 그 항원이 자주 바뀌는 것으로 유명하다. 항원이 바뀌면 인체의 면역 체계가 이들에 대한 저항력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에, 예전에 인플루엔자를 앓았어도 또 다시 걸리게 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생기는 작은 물방울(비말)에 묻어서 인체 외부로 나오고, 이 비말이 다른 사람의 호흡기에 들어가 전염되는 까닭에 같은 공간 내에서 생활하는 가족이나, 학교 등에서 집단 생활을 하는 사람에게 빨리 전파된다. 따라서 학교에 다니는 어린이에 잘 걸리고 입원도 많이 하게 되지만, 합병증이나 사망률은 높지 않다.

일반적으로 휴식을 취하면 자연스럽게 낫기 때문에 치료는 보통 보존요법을 사용하는데, 안정과 휴식을 취하고 진통 해열제를 복용하며 탈수를 막기 위해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예방접종이 가장 적절한 예방책
예방접종을 하면 70 ~ 90 %가 예방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예방접종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 할 수 있다. 예방접종을 반드시 해야 하는 대상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 먼저 65세 이상의 노인, 심장 질환, 만성 폐 질환, 만성 신장 질환, 당뇨, 간경화, 악성종양, 혈액종양 환자, 면역 억제제를 투여하는 환자와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소아가 그 대상이다. 이들에 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 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인과 만성 질환 등을 앓는 환자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뿐 아니라 폐렴구균에 대한 예방접종도 함께 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이들 환자에게 인플루엔자를 옮길 수 있는 사람, 즉 환자와 접촉하는 가족이나 의료인들이 예방접종의 대상이 된다.

6개월 이하 어린이에게는 인플루엔자 백신을 놓지 않으며, 건강한 성인도 꼭 예방접종을 하여야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정상인도 예방접종을 한 경우 인플루엔자로 인해 입원을 하거나 결근을 하는 경우가 적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므로, 중요한 업무를 지속해야 하는 등의 이유가 있는 사람은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예방접종의 효과는 주사를 맞은 후 1~2 주 후에 나타나므로 그 해 11월까지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예방접종에 의한 부작용은 거의 없으나, 백신이 부화란을 이용하여 만들어지므로, 계란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접종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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