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누구나 빈손으로와서

동 아 2008. 5. 10. 23:05
 

 

    사람은 누구나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간다고들 한다.

     

    하지만

    절대로 빈손으로 오진 않았다.
    그 것은 눈에 보이지 않은 영혼의 유산을
    힘겹게 짊어지고 왔다.

     

    하여

    그 유산의 노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한세상 허덕이며 방황하며

     

    때로 토하고
    때로 절망하며
    때로 웃고
    때로 괴로워하며

    영혼의 유산을 더 보태어
    이세상 떠나게 된다.

     

    그리하여

    그 영혼의 유산이 가고자 하는 곳으로 가야한다.

     

    슬기로운이여!

    일찌기 큰 깨달음 잃은 붓다는

    이 세상은

    그 영혼의 때묻은 유산의 보따리를
    아낌없이 몽땅 팽겨치는 곳이라고 하였느니라.

     

    젊음이 아름답다!

     

    그러나
    시간의 변화를 이길 수 없는 그 슬픔을
    시간을 초월하면 영혼이 시들지 않는
    젊음이 있고 아름다움이 살아있다

    너의 마음을 맑게하는 일이다.

    시들지 않는 인격의 아름다운 향기가
    영혼을 누릴 것이다.

     

    너는 너의 주인이다.

     하지만 지금은 너는 너의노예다
    이렇게 주인 자리에서
    노예의 자리로 물러앉아 있음은
    오직 너의 선택이다.

     

    인간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누린다

    설령 육신의 모습이 변하드라도

    또 어느세계
    어떤 모습으로 살아날지 모른다.

     

    그것 또한 스스로의 선택이다
    이세상에서 해야할 일도 많지만
    그 가운데 슬기로운 사람이라면
    너 스스로에게
    주인이되는 일이다.